H&A 사업부 영업이익 7535억원…분기사상 최대치
MC부문 코로나19로 엽업손실 2378억…전년동기33.9%↓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3%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7.4%는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높고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사업본부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분기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매출이 줄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동기대비 3.6%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9%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다.
HE사업본부는 매출 2조97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4.8%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7%증가했다. OLED TV 및 프리미엄제품 군 판매로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실적은 매출액 9986억원, 영업손실 2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ODM(제조자개발생산)협력사의 공급차질, 유럽과 중남미 지역 일부 유통매장의 휴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 줄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193억원,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부품사업과 자회사 ZKW의 램프사업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다. 코로나로 인해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차질이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91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노트북 등 IT제품과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3.5%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는 물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수익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 2분기 사업전망…코로나 영향 본격화
2분기 LG전자의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분기, 전년대비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생활가전은 수요침체가 이어지며 가전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TV시장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취소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수요감소가 예상되며,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타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제조사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벨벳’을 출시하고 5G시장 확대에 맞춘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요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의 수요감소를 감안하 SCM(공급망관리) 운영과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B2B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확대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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