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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합병 의혹’ 수사 막바지…장충기 재소환

입력 2020-05-08 14:26

(사진=뉴시스)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지난 1월20일 오전 '삼성 합병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지난 1월20일 오전 '삼성 합병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재차 소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곧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장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함께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사 가치를 부풀리는 등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이 산성되도록 대주주 이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되도록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달 검찰은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를 불러 합병 당시 그룹 차원의 개입여부 등을 조사했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불러 분식회계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재차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등도 검찰에 소환된 바 있다.

검찰은 그 동안 1000여회의 소환조사를 진행했고, 삼성그룹 계열사와 관련 기관들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내 수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다음주 쯤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본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경영권 승계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승계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다”며 “‘경영권 승계’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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