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들 모바일 부문에서 무리한 경쟁을 지양

박종렬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모바일부문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고, 나머지 부문도 외형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라며 “상품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 추가 증가 등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일회성이익(카드부과세 환입 128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5%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 흐름과 취급고 대비 순매출액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2020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전망치 대비 4.4% 상향했다”면서 “판관비 부담 증대를 반영해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대비 4.9%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홈쇼핑업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모바일이 주도하는 이커머스의 고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동사를 비롯한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부문에서 무리한 경쟁을 지양하고 있어 취급고 증가율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박 연구원은 “TV쇼핑 부문도 총 17개 쇼핑 채널이 경쟁 중에 있고, 시청자들의 시청행태 변화에 따른 시청률 감소 등으로 외형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한편 IPTV나 SK스토어 등 IPTV 자회사의 공격적인 로우채널 진출로 SO수수료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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