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무시, 효민·이민정·김희정·손연재·임블리 청담동 생일파티 참석 논란
생일파티에 알파카 사진 촬영용 동원 돼… 동물학대 논란도 일어
알파카 소유주 “행사장 가보니 있을 장소 못돼… 급히 빠져 나와”

알파카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악지대 등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낙타과의 포유류 초식동물로 일부 국내에서 애완동물로 사육되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온순한 성격으로 인기가 높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또 다른 인물은 ‘임블리’로 불리는 임지현 씨인데, 임 씨가 자신의 SNS에 알파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알파카는 주변환경에 민감한 동물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타며 사진 촬영 용도로 극심한 스크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알파카의 소유주인 유튜버 ‘데일리파카’가 해명에 나섰다.
“알파카를 평소 굉장히 아끼는 지인이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 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주최자가 사진작가인데다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분들이 다들 포토그래퍼이고 간단한 행사였기 때문에 사진만 찍어주는 줄 알고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데일리파카는 “갑작스럽게 장소가 카페로 변경이 되었고 그분 반려동물도 온다고 해서 반려 동반 카페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가보니 파카가 있을 장소가 아니어서 아내분과 간단히 사진을 찍고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바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파카에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데리고 간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서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절대 파카를 돈을 받고 대여해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연예인들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자, 이들 소속사는 일제히 “부주의를 반성한다”며 사과 성명을 냈다.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는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당사 소속 아티스트 효민과 김희정의 부주의 했던 행동에 사과드립니다.”라며 “효민과 김희정은 지난 5월 9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에 참석 하였습니다. 늦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두 사람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연재 측은 “예의상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갔다가 사진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이민정 측 소속사는 “친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사진만 찍고 나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알파카와 사진을 찍었던 임블리 임지현 씨는 가장 늦게 사과했다. 임 씨는 “청담동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잠시 참석한 바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의한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히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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