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각) WSJ는 지난 3년간 이 부회장의 법적 문제로 회사는 거의 마비상태에 놓인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쳐 나가야하는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에게는 사법리스크가 연장돼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WSJ는 삼성의 부상이라는 책을 집필한 장세진 국립대 교수를 인용해 이번 사건처럼 검찰의 공세가 수년간 이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법원의 이번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리라면서도, 이 부회장 M&A 또는 전략적 투자 등 중요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삼성에 큰 우려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은 회사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전향적 변화 노력도 추진해 왔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5월 이례적으로 과거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판결 이후 변호사는 기각 사유에 대해 “기본적 사실관계외에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등 범죄행위가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도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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