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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회장 “두산중공업 올해 1조원 유상증자”

입력 2020-06-11 14:19

(사진=두산)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1일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두산중공업이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할 계획”이라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있다”면서 “이 방향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두산과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과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참여를 위해 두산타워와 일부 보유지분 및 사업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았고, 대신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했다.

당시 두산그룹은 “자산매각, 유상증자, 비용축소로 3조원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최대한 신속하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행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또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에서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산중공업 등 유동성 문제로 인한 임직원의 고통분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두 차례 명예퇴직을 했고, 현재 350명은 휴업에 들어갔다. 두산그룹 전체 계열사 임원들은 4월부터 급여 30%를 반납했다. 두산중공업 임원들은 최고 50%를 반납했다.

박 회장은 “시장추세변화와 재무건전성이 높이려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목표에 미달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면서 “자금시장이 위축되면서 중공업이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사회적 파장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국가 기간산업을 향한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중공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기반은 마련됐다"며 "금전적 부채를 넘어 사회적 부채를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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