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때문에 주기적으로 왁싱이나 족집게, 면도기, 제모크림, 제모패치 등을 활용해 셀프제모를 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셀프제모는 즉각적인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제모부작용으로 지속적인 모낭 자극으로 인한 모낭염, 여드름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특히 얼굴제모 후 지속적인 여드름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셀프 제모로 인한 후유증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서도 턱 주변 면도로 인한 자극으로 흔하게 나타난다. 또한 반복적인 제모는 제모 부위를 울긋불긋하게 만들고 가려움증도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셀프제모로 인한 부작용이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모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레이저제모 치료가 권장된다. 레이저제모는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는 레이저를 피부에 쏘아 모근을 영구적으로 파괴시키는 원리의 제모시술이다.
피부에 레이저를 쪼이면 열에너지로 변환된 에너지가 피부 속 검은 털을 만드는 부위를 파괴해 유지되는 레이저 제모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등포 CU클린업피부과 신종훈 원장(피부과전문의)은 “자가제모의 경우,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지고, 모낭염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라며, “제모 후 얼굴에 생긴 여드름은 관리를 통해 좋아질 수 있으나 재발이 잦으므로 얼굴에 털이 많아 고민이라면 반영구적인 제모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레이저제모는 얼굴부위뿐 아니라 겨드랑이, 팔, 다리 등 대부분의 신체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모낭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시술 부위 주변에는 거의 손상이 생기지 않으며, 통증도 거의 없다. 시술 소요 시간도 짧고 간단해 여름철 남녀노소 생활에티켓으로 시술 받기에 적당하다.
다만 레이저제모는 시술에 적용되는 레이저 기기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시술 시기도 4~8주 간격으로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시술 부위와 시술 레이저 등에 따른 적합한 스케줄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저 제모 시술 후에는 특별한 부작용이나 일상생활에 제약은 없으나 뜨거운 찜질이나 격한 운동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도 되도록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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