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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배터리 이어…전장부품 협력 확대 회동

입력 2020-07-22 09:15

(사진=뉴시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오전 현대·기아차 경기 화성 남양기술 연구소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지난 5월 13일 정 수석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한데 따른 답방차원으로 이번 회동을 통해 배터리에 이어 전장부품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은 다른 기업 총수는 이 부회장이 처음으로 반도체와 관련된 현직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삼성측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이 부회장과 동행했다. 현대차 그룹 측에서는 정 부석부회장을 비롯해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이 삼성 측을 맞았다.

2차 회동 주제는 5G, AI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되는 모빌리티 분야인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삼성은 전기차 배터리 뿐만 아니라 반도체 중심의 전장사업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의 하만을 인수하고, 2018년 자동차 운전석 ‘디지털 콕핏’을 개발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선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였다. 지난 주엔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시장 선점에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차 역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면서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같은 부품사와 협력하는 것이 긴요하다. 지난 주 청와대에서 있었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해 언급한 바 있다. 헌대차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50km를 달린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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