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만4389명
지역사회 감염 서울 2명·경기 1명 등서만 발생

특히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수도권에서만 3명으로,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되기 전인 5월8일 1명 이후 87일 만에 가장 적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다수가 머물면서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카페, 식당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돼 산발 확산 우려는 남아있다.
여기에 해외 유입 규모는 20명대를 유지하면서 39일째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2일 0시 이후 하루 사이 23명 늘어난 1만438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 환자 규모는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와 러시아 선박발(發) 감염 등 해외 유입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25일 113명까지 급증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30일 18명까지 감소한 이후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3명대(36명→31명→30명)를 보인 이후 나흘 만에 30명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신규 확진 환자 23명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사례가 3명, 해외 유입이 20명으로 해외 유입이 6배 이상 많다.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내 발생 확진자 3명은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보고되고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환자가 통계에 잡히기 직전인 5월8일 1명 이후 87일 만에 최소 규모다. 그 전까지는 7월20일 4명이 가장 적은 수였다.
1일부터 3일째 한자릿수(8명→8명→3명)로 지난달 26일부터 12명→9명→5명→14명→7명→14명→8명→8명→3명 등 9일째 10명 내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명과 경기 1명 등 모두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지난달 30일 이후 4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종로 신명투자와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등 기존 감염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남 커피 전문점에서 식당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표환자 1명을 연결고리로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3명,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커피 전문점과 관련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표 환자 A씨 포함 회의를 한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확진자의 지인 중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A씨가 다녀간 양재동 식당에서는 A씨 외에 이용자 1명과 종사자 1명은 물론 이들의 지인·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20명이다. 6월25일부터 39일 연속 두자릿수이며 7월25일부터 10일째 국내 발생 확진자 수보다 많다.
이들 중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됐다. 나머지 6명은 입국 이후 2주간 자가·시설 격리 중 서울에서 3명, 경남에서 2명, 경북에서 1명씩 확인됐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도 1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방글라데시 4명(3명), 러시아 4명(3명), 필리핀 2명, 일본 2명, 인도 1명, 이라크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국 2명, 멕시코 1명, 알제리 2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이다.
신규 확진자들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50대가 5명, 60대 4명, 20대 4명, 10대 3명, 40대 2명, 30대 2명, 9세 이하 2명, 70대 1명 등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21명이 늘어 총 1만3280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29%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301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09%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명 늘어 808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3일 연속 13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간 새로 신고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3511명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의심 환자는 157만9757명이며 현재까지 154만79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만7401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