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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잠 못드는 제주'… 20일 연속 열대야

입력 2020-08-16 10:16

지난달 27일 이후 열대야 계속
고온다습한 남풍류 지속 유입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 북부지역에 20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5도, 고산 26.6도, 성산 25.9도, 서귀포 26.3도 등이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7일 이후 20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다른 지역도 연속일수가 고산 18일, 성산 15일, 서귀포 11일에 달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해서 유입돼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는 여름철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제주시 지역은 밤 최저기온이 29.7도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열대야 기온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 같은 열대야 현상과 낮 동안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활성화한 북태평양 고기압대가 우리 나라 전체에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장 54일간 계속된 중부지방 장마도 이날 물러가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4도 이상 오르는 날이 많아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와 농업 및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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