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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하반기는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관건"-하이투자

입력 2020-08-18 15:5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1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166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백화점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고, 면세사업부문은 동대문 신규 오픈에도 수수료 감소로 영업적자가 전년대비 14억원 감소한 이유로 풀이된다.

백화점 사업부문은 코로나 19의 영향과 점포 리뉴얼로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2분기 중동점 유플렉스 전체와 압구정 본점 지하 2층의 리뉴얼이 진행됐다”며 “압구정 본점 지하 2층은 지난달 말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으며 중동점 유플렉스는 9월 초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으로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6월 말 오픈한 대전 아울렛의 전망도 밝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 19로 교외형 아울렛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7월부터 동상의 계획을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면세점 사업부문은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동대문점 오픈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37.4%성장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동대문점 오픈으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판단”이라며 “또 다이공들에게 지급하던 수수료율이 작년대비 낮아지면서 영업적자로 전년대비 14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하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차료가 이를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백화점사업부문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매출과 이익이 정상화 되겠지만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임차료 협상 결과에 따라 이익변화폭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동사는 오는 9월부터 인천공항 DF7 구역의 영업을 시작할 계획인데 항공여객수가 급감한 상황이라 임차료 감면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임차료 감면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인천공항공사가 4기 면세점 입찰에서 임대료를 당초보다 30% 낮춰 제시했고, 여객수요가 지난해의 60%에 미달할 경우 품목별 영업료만 납부하도록 하는 등 면세업체에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화점사업부문은 하반기부터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보복소비가 현실화 되고있고 특히 해외여행 경비가 국내 소비로 전환되면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사는 3분기부터 리뉴얼한 중동점과 압구정 본점의 매출이 반영되고 대전아울렛의 실적이 온기로 잡히면서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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