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추가돼 307명으로 증가
수도권 186명·비수도권 121명
추가 전파 확진 발생 장소 6곳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13명이 늘어난 307명으로 증가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8일 처음 발생한 이후 열흘째인 28일 29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또다시 13명이 추가돼 300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확진자 중 집회 참석 관련 감염 환자는 135명이다.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추가 전파는 2명이 증가해 101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전날과 동일하게 7명이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는 64명으로 전날보다 7명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94명, 경기 80명, 인천 12명 등 1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121명으로 조사됐다. 광주가 42명으로 최다 발생 지역이었다. 이어 대구 14명, 경북 13명, 충북 10명, 충남·경남 각 9명, 부산 8명, 대전 6명, 울산·강원 각 5명이었다.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방대본 통계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집회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9.2%로 확인됐다.
이밖의 연령대에서는 0~9세 2.6%, 10대 4.3%, 20대 3.6%, 30대 8.3%, 40대 13.2%, 50대 18.8% 등이었다.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 관련 추가 전파(2차 이상)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6곳으로 확인됐다. 총 62명의 학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추가 전파가 이뤄진 6개 장소는 모두 종교시설이다. 강북순복음교회(서울 동대문구·16명), 가평북성교회(경기 가평군·8명), 청주순복음교회(충북 청주시·2명), 광명생명수교회(경기 광명시·3명), 덕정사랑교회(경기 양주시·3명), 광주성림침례교회(광주 북구·30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유행 확산에도 광화문 집회 이후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2주가 지나는 기점을 맞이하는 만큼 방역에 효과를 거둘 것이라 보고 지속적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도심 집회 이후 시간적으로 2주가 지나고 있고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14일이 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유일한 대응인 거리두기에 얼마나 충실히 대응했는지 본격적으로 성적표가 나오는 때"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국민 중에는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갖고 있는 것은 큰 어려움이지만 지금의 재난 극복을 위한 해법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를 단단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