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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BM이어 엔비디아 GPU도 위탁생산…TSMC ‘맹추격’

입력 2020-09-03 09:31

IBM·엔비디아·퀄컴 위탁생산 예정…AMD 수주논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미국 IBM에 이어 미국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맡기로 했다.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세운 가운데, 대규모 고객사들을 늘려가고 있어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2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일(현지시간) 차세대 GPU ‘지포스 RTX 30’시리즈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삼성전자의 8나노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전에 글로벌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 공정에 위탁해 반도체를 생산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지포스 RTX30’은 삼성전자 8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한다. 이번 엔비디아 칩은 다른 삼성8nm보다 10%가량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최근 글로벌 GPU 부문의 최강자로 최근 인텔을 제치고 미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서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파워10’의 위탁생산을 맡기로 한 뒤 이번 엔비디아까지 주요 거래선으로 확보하면서 지난해 발표한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버 1위를 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예상 점유율은 TSMC가 53.9%로 압도적인 1위이며, 2위인 삼성전자가 17.4% 정도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IBM과 엔비디아 외에도 퀄컴의 모바일 AP제품도 양산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으로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 확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의 CPU 제조 업체인 AMD와 최근 7nm CPU외주화가능성을 언급한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B 투자증권은 2017∼2019년 11조원 수준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3분기 엔비디아, 4분기 퀄컴 양산을 계기로 올해 15조원, 내년에는 20조원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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