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업가치에는 영향 ‘미미’…현재도 200% 차익 발생시점

29일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SKT 단수 투자업체인 나녹스(나스닥상장법인)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가 존재한다.
SKT가 2대 주주로 있는 나녹스는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에 이어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나녹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의료영상기기 업체로, SKT는 270억원을 투자해 나녹스 지분 5.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김홍식 연구원은 “SKT 주주들이 나녹스 기업가치 논란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나녹스 주가등락 및 실질 기업가치가 SKT 주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T가 6%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투자 원금이 300억원에 불과하고 최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SKT의 나녹스에 대한 투자 이득이 6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기 떄문”이라며 “투자 규모도 적은 데다가 200%이상의 차익 발생이 가능한 상황에서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그는 “2009년 SKT가 차이나유니콤 지분을 매각하면서 5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이 발생했지만 주가 상승 폭은 미미했다”며 “장기 배당 흐름과는 연동될 수 있는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사례를 들었다.
김 연구원은 “SKT 경영진들은 중간배당을 자회사 이익과 연동하는 전략을 현재 추진 중”이라며 “그래야 자회사 실적 호전이 SKT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나녹스가 아닌 SK하이닉스 배당금 전망, 원스토어/ADT캡스/11번가/SK브로드밴드 IPO 일정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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