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하고 이달 안에 최종 서명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대한항공·국민권인위는 이달 중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매각 조정합의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주 권인위가 관련 민원의 조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 이달 중 합의서명식을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자 방식으로 송현동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3자 매입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LH가 송현동 땅을 매입해 대금을 대한항공에 지급, 신속하게 자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이후 LH는 서울시와 비슷한 가격의 사유지를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올해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송현동 부지 3만6642㎡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북촌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상정 통과시켰다.
구체적인 부지 매입가격 등 세부조정안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송현동 부지의 거래대금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매물로 나왔을 당시 시장에서 거론됐던 금액은 최소 6000억원 이상이었으나 서울시는 대한항공에 4670억원을 제안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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