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서만 7명
수능 이틀 앞 학생 16명, 교직원 1명 양성…누적 576명
강서 에어로빅학원 관련 학생·교직원 각 1명 추가 확진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치동 영어보습학원 관련 학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서도 학생, 교직원 각 1명씩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1일 0시 기준 학생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명, 30일 15명 총 16명이 확진돼 누적 47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직원은 지난달 30일 1명이 양성으로 판명돼 누적 103명째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 영어보습학원에서는 지난달 29일 이 학원 강사가 처음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수강생인 학생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지난달 30일 확진됐으며, 중학생 6명과 고등학생 1명이다.
강남서초 지역에서 대청중학교를 포함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송파지역 한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금천·영등포 지역 한 고교에서는 학원과 관련해 학생 4명이 지난달 30일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치동 학원과 관련이 없으며 다른 학교 학생이 다니던 학원을 함께 다닌 학생들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0시까지 누적 178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학원과 관련 지난달 30일 학생 1명, 교직원 1명 총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생 18명, 교직원 3명이 에어로빅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양천 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 1명은 어머니가 에어로빅학원 관련으로 확진되자 지난달 29일 검사를 받았다. 해당 학생은 원격수업을 받던 중 확진돼 교내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다른 초등학교 교직원 1명은 지난달 30일 확진됐다. 에어로빅학원 관련으로 지난달 29일 확진된 같은 학교 교직원과 접촉해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수능을 앞두고 내려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이날부터 에어로빅 등 격렬한 그룹운동(GX) 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영업이 중단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확진 학생 7명 외에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된 학생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자가격리자 외에 검사를 받게 되는 학생들이 몇 명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른 학생 추가 확진자 4명은 모두 확진된 가족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원·도봉 지역 소재 모 초등학교에서는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자녀 2명이 지난달 29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으로 판명됐다. 해당 초교는 1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교내 접촉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는 1일 0시 학생 159명, 교직원 38명 총 197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