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6월간 올해와 동일한 조건으로 휴업을 하기로도 협의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부서별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직원 휴업규모는 국내 직원 1만8000명의 70%가량인 1만2600명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전체 직원에게 내년 휴업을 공지할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가정의 달 상여 50%의 연내 지급과 올해 직원 승격도 요구했다. 사 측은 이달 21일 가정의 달 상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노사는 자산매각, 비용 절감, 전 직원 휴업 동참 등 고통 분담을 통해 고용안정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위기 극복을 통한 조합원과 회사의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라며 “고용안정을 흔들림없이 지켜 나아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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