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이 나온 60대(충주 73번)와 50대(충주 72번)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충주 67번) A씨의 집을 방문해 그와 접촉했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오한과 목소리가 가라앉는 증상이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18~23일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선행 확진자인 A씨 역시 같은 날 감기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미뤄 누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충주시 교현동 집에 불상을 모시고 있는 충주 67번 확진자는 '인생상담'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찾아온 사람들의 운세 등을 봐주는 일을 하는 것으로 미뤄 이 공간에서 코로나19 전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보건당국은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그동안 6명이 자신의 집을 다녀갔다는 A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을 전수 검사했는데, 이중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곳을 방문했던 60대 확진자(충주 71번)의 10대(충주 75번) 가족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A씨에게 상담료를 지불하는지 알 수 없고, 신용카드 단말기나 CCTV도 없어 다녀간 사람 수는 A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 재난문자를 통해 A씨 집 방문자의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