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산업

한화솔루션 고압탱크업체 美 시마론 인수…글로벌 수소사업 확대

입력 2020-12-29 09:43

(사진=한화솔루션) 시마론의 넵튠 타입4 탱크.
(사진=한화솔루션) 시마론의 넵튠 타입4 탱크.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의 고압탱크업체 ‘시마론’을 인수했다.

시마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벤처로 설립한 기업으로 2015년 독립해 대형 수소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시마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4월까지 시마론 인수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인수대금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마론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시마론의 넵튠 탱크는 초대용량(2000ℓ)의 타입4(Tape4)복합 소재 탱크로 동일 용량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40피트 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에 넵튠 탱크를 적재하면 수소 1200㎏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철강 재질의 타입1 탱크보다 운송량이 약 4배 많아, 수소 운송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시마론의 고압탱크는 차별화한 소재·구조 기술을 적용해 가스를 남기지 않고 100% 사용할 수 있다. 고압가스 탱크의 남은 가스용량이 전체 대비 10% 미만이면 탱크 수축에 따른 파괴현상이 발생한다.

한화솔루션은 시마론 인수로 기존 수소자동차용 탱크에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고압 탱크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태광후지킨을 통해 국내 수소기반 드론,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에서는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용 탱크를 생산하게 된다.

한화 측은 시마론이 보유한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운송수단(UAM), 항공 우주, 선박용 액화가스 탱크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ome2kks@gmail.com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