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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풀빵 노점상, 7년간 원주소방서에 2800만원 기부

입력 2021-03-17 16:49

익명의 풀빵 노점상, 7년간 원주소방서에 2800만원 기부
<뉴시스> 강원 원주소방서가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7년 간 28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서 CCTV 영상에는 지난 12일 밤 기부자가 직원들에게 기부금이 담긴 종이상자와 간식을 전달한 뒤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상자에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코로나에도 시민을 위해 늘 힘써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등의 메시지와 현금 450여만원이 들어있었다.

기부자는 '기부금이 항상 시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공무원 복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 뒤 신원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

이 기부자는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7회에 걸쳐 총 2800여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사회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화재·구조·구급활동에 필요한 물품 보급, 순직·공상 소방공무원을 위한 특별위로금 등으로 쓰였다.

이기중 서장은 "기부자의 격려와 응원에 부응하고자 소속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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