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HOME  >  금융·증권

초저금리 장기화에 저축은행에 돈 몰린다

입력 2021-03-23 23:14

1월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수신잔액 80조 돌파

비욘드포스트DB
비욘드포스트DB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조금이라도 이자를 높이 쳐 주는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80조9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7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10조원이 불어난 것이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저축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수신한 돈을 말한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10조원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몰린 것은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예·적금 가운데 그나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2010년까지만 해도 수신잔액이 최대 77조원에 달할 정도였다. 그러나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면서 수신잔액이 내림세를 걷다 2014년에는 30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수신잔액이 60조원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은 기준금리가 1% 대로 떨어진 작년 1월부터다.

다만 일부 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다시금 수신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전날부터 복리정기예금과 복리자유적금의 만기우대금리를 낮췄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8일부터 6개월 만기와 1~3년 만기 ISA정기예금 수신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지난 5일부터는 OKVIP정기적금의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kingheart@hanmail.net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