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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오늘 밤 황사·초미세먼지 몰려와…4월1일 해소될 듯

입력 2021-03-28 20:12

29일 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초미세먼지 '나쁨'
"황사 유입 후 대기정체로 잔류…전 권역서 고농도"

중국발 황사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7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중국발 황사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7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 28일 밤부터 중국·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한 주가 시작되는 29일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높겠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높을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15㎍/㎥ 이하) 또는 '보통'(16~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제주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단계인 39㎍/㎥다. 제주 지역에선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88㎍/㎥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비가 내리면서 대기 상태가 청정하지만, 제주 지역은 국외 초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았다.

비가 그치는 29일은 전국이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초미세먼지도 같이 유입돼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날인 30일에도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강원영동·전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제주 지역을 제외한 중서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다음 달 1일 바람이 차츰 강해지면서 점차 해소되겠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9일 황사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0일 전날 황사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30㎍/㎥ 이하), '보통'(31~80㎍/㎥), '나쁨', '매우 나쁨' 등으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도 같은 4단계로 구분되지만, 농도 기준 수치는 절반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하고,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는 초미세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 질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KF94 또는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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