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미분양 사실상 제로에 가깝고 지역 최고 분양가 경신 등 열기 심상치 않아
올해도 더 오르기 전 역세권, 교통 호재 등 인기 지역 청약하려는 수요자들 심리 쏠릴 전망

대구시의 지난달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419세대이던 미분양 아파트는 한달 새 195세대로 절반 넘게 줄었다.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는 달성군이 70세대로 가장 많고, 동구 52세대, 수성구 34세대, 중구 32세대, 북구 5세대, 달서구 2세대 등이며 서구와 남구는 미분양이 1세대도 없다. 이 속도면 상반기 중 전반적인 소진이 이뤄질 것이 예상될 정도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개편한지 한 달여 만에 대구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원을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84㎡기준으로 3.3㎡당 2450만원에 공급돼 2019년 5월역대 최고 가격으로 분양된 `수성 범어 더블유’의 3.3㎡당 2058만3000원을2년만에 제쳤다.
기존 분양 아파트의 빠른 소진과 신규 공급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대구 분양시장 열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시킬전망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후속 분양의 가격이 좀더 오르기 때문에 대구에서는 올 상반기 중 내 집 마련에나서려는 청약자들의 통장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달에도 대구 인기 지역의 분양은 이어진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대구 동구 신암동 259-5번지 일원에 ‘동대구역 엘크루에비뉴원’을 분양한다. 공급내역은 지하 6층~지상 17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191가구 및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1㎡ 32가구 △79㎡ 16가구 △81㎡ 32가구 △84㎡A 32가구 △84㎡B 16가구 △84㎡C 15가구 △84㎡D 16가구 △84㎡E 16가구 △131㎡ 16가구 등 중소형과 중대형 타입을 모두 갖췄다.
분양 일정은 4월 13일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3일~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121 - 1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무엇보다 사통팔달 교통환경의 장점이 크다. 단지 바로앞에 KTX·SRT·고속버스 이용이 가능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대구 내 이동은 물론 시외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 외에도 동대구로, 아양로를 통해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이수월하다.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엑스코선과 2023년 개통예정인 경북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동대구역을 지날 예정이라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1032-1번지 일대에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분양중이다.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 6개동 718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 658가구와 오피스텔 60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전용 65~136㎡,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65㎡ 78가구 △84㎡A(84A1) 116가구 △84㎡B 113가구 △84㎡C(84A2) 58가구 △136㎡A 146가구 △136㎡B 147가구다.
호반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 들어서는‘호반써밋수성’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301가구, 오피스텔 168실의 주거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의 주택형별 가구 수는 △42㎡A 6가구 △42㎡B 3가구 △47㎡A 6가구 △47㎡B 3가구 △84㎡A 41가구 △84㎡B 78가구 △84㎡C 39가구 △109㎡A 82가구 △109㎡B 41가구 △161㎡ (펜트하우스) 1가구 △172㎡ (펜트하우스) 1가구등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구 분양 시장은 수도권만큼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핫플레이스는 물론, 역세권이나 도심지 인근의 인기 사업지는 지금 분양 받아 놓지않으면 더 격차가 벌어진다는 불안심리가 크기 때문에 올해도 청약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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