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여 공간의 가치를 높인다.
하동군은 연간 5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주요 관광자원이 대부분 하동 서부권의 섬진강을 중심으로만 집중되어 있어, 갈수록 지역 균형발전 저해 및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어 미래 도시 발전의 한계가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동군은 지역의 특성을 활용하여 공간의 가치를 부여하고, 자연 경관과의 연계성을 높여 관광자원의 환류형 동선이 용이하도록 계획하는 ‘하동 100년 기반 구축’의 그랜드플랜(GrandPlan)으로 도시의 미래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 인구소멸 위험도시를 넘어설 수 있는 경제기반의 초석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서부권인 섬진강에는 남해 바다와 섬진강을 통해 내륙과 교류하던 섬진강 뱃길을 복원하고, 수변에 수상레저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남부권은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VR(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어드벤처 액티비티,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관광벨트가 조성된다.
하동 동부권은 옛 경전선의 횡천∼적량∼하동 역사를 연결하는 레일바이크, 레일 MTB 체험, 하동호 일원 복합 수변 관광화사업 등과 농업기반의 다양한 6차산업화가 진행되며, 북부권은 지리산 자락의 경관을 활용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사업이 추진된다.
이로써 하동군은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을 거대한 원 모양으로 연결하는 환류형 관광인프라를 완성하며, 권역별로 마련된 관광 거점을 통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거점과 거점을 연결하는 환류형 관광인프라는 여행객들의 체류 시간을 연장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며, 힐링과 액티비티가 가능한 복합레저스포츠 관광도시 활성화를 통해 인구소멸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에 오시면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즐기며 원하는 액티비티 레저 관광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하동 관광을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으로 발전시켜 100년 하동의 미래를 열어갈 글로벌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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