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감염, 확진자 43명으로 늘어
광주 24명·전남 16명·전북 2명·서울 1명 집계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밤사이 전남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이다. 3명 모두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1009~1011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이 중 2명(전남 1010~1011번째 환자)은 최근 지역 감염의 온상으로 꼽히는 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담양사무소와 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구례군민인 전남 1010번째 환자는 민주당 담양사무소 홍보실장(전남 988번째 환자)과 지난 13일 영광의 한 식당에서 식사 모임을 함께 했다.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됐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전남 1011번째 환자는 민주당 담양사무소 당직자·당원 등 7명이 지난 7일 방역 수칙을 어기고 방문한 지역 모 식당 업주의 가족이다.
이로써 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담양 연락사무소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지역 별로는 광주 24명, 전남 16명, 전북 2명, 서울 1명(이 의원)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밖에도 순천 의료기 판매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전남 1009번째 환자)이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명됐다.
자가 격리 중 확진 사례인 만큼, 지역 내 추가 동선 발생에 따른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모은다.
한편, 광주에선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