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1,2등 당첨자, 암 치료 위해 입원 전 복권 구입해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34, 49회차 1, 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34회 당첨자는 현재 암 치료 중인 환자다.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을 평소 자주 구매해온 그는 지난해 12월 암 치료를 위한 입원 직전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치료 경과가 좋아 퇴원한 그는 복권을 뒤늦게 확인하고 1, 2등 동시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34회차 당첨자는 "복권 당첨과 관련해 특별한 꿈을 꾼 적은 없다"라며 "몇 년 전 지병으로 아들이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을 했었다. 지금 이 행운은 아들이 준 선물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복권을 주기적으로 구매하며 한 번쯤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당첨되어 놀랍다”라며 “딸에게 못해준 게 많아서, 아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연금복권720 49회차 당첨자는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각각 5천 원씩 구매해왔다. 그는 당첨 복권 직전에 구입한 복권 5장이 25만원에 당첨되는 작은 행운을 안았다. 이 후 당첨금 중 1만 원으로 복권을 다시 샀고 이 복권이 1, 2등 동시 당첨의 행운을 안겨줬다.
49회차 당첨자는 ”당첨 사실을 알고 오히려 무덤덤해서 평소처럼 지냈다”라며 “당첨금은 빚을 상환하고 생활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당첨금이 한 번에 나오지 않으니 계획을 잘 세워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4회 당첨자를 배출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복권 판매점주는 "꼭 필요한 분에게 당첨금이 가게 돼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복권 당첨금이 발판이 돼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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