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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규확진 38만명 돌파…"화장장 목재 부족할 지경"

입력 2021-04-30 16:44

이달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화장장으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는 공터의 모습. 코로나19로 사망한 살마들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는 모습.
이달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화장장으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는 공터의 모습. 코로나19로 사망한 살마들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9일 38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는 38만64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최고 기록인 37만9257명을 경신한 것으로,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3498명을 기록, 사흘 연속으로 3000명을 넘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인도 전국의 화장장은 시신을 태우기 위한 목재가 부족할 지경에 이르렀다.

29일 CNN은 인도의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화장장에는 목재가 부족할 정도라고 보도했다.

뉴델리 동부에 위치한 한 화장장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매일 8~10명을 화장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100~120명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이 화장장은 수요가 너무 많아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까지 화장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장 공간은 부족한데 시신은 넘쳐나는 형국으로, 유가족들은 티켓을 구입해 화장 차례를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뉴델리는 목재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유가족들은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장작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주에 아버지를 잃은 한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는 "우리가 아버지를 화장하러 갔을 때 화장장에 공간이 없었다"며 "여러 가족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을 불러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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