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14명 중 8명 공무원, 장성도 공직사회 연쇄 감염
광주서는 4명 신규 확진, 1명은 장성 공무원발로 조사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 사이 전남에서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1062~1082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고흥 14명, 여수 4명, 순천 1명, 나주 1명, 장성 1명이다.
고흥 신규 환자 14명 중 공무원은 8명(군청 소속 7명, 소방서 1명)이고, 나머지 6명은 공무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고흥 공직사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고흥군청 공무원(1059번째 환자, 4월 30일 첫 증상)보다 증상이 먼저 발현됐던 공공근로인력(1079번째 환자, 4월 25일 첫 증상)을 지표환자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수 신규 환자 4명은 유흥주점 업주·종업원·손님 등으로 잠정 조사됐다. 순천 신규 환자도 유흥주점 발 감염이다.
나주와 장성 신규 환자는 기존에 확진된 장성군 공무원(전남 1049번째 환자)으로부터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는 2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 사이 4명이 신규 양성 판정을 받고 2430~2433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2430번째 환자의 감염 경로는 장성군 공무원(전남 1049번째 환자)의 연쇄 감염으로 보인다.
2431·2432·2433번째 환자는 일가족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추가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