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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쉬쉬’ 말고, 산부인과 등 통해 조기 치료받아야

입력 2021-06-28 11:17

요실금 ‘쉬쉬’ 말고, 산부인과 등 통해 조기 치료받아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결혼과 출산의 나이도 늘어나는 등 다양한 시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모든 것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고령화로 오래 살다 보니 다양한 질환에 걸릴 확률 또한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대표적인 중년 여성질환인 요실금의 환자 연령대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평균 4~50대의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다면 최근에는 60대 이상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A씨는 최근 갑자기 소변을 참기가 매우 힘들고,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시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외출 자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에 시달리자 결국 A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진단 결과 요실금으로 밝혀졌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이다. 소변이 나온다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위생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증상 특성상 주위에 쉽게 밝히기 어려워 환자 스스로 위축되고 질병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문제가 된다.

요실금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나 전체 환자 중 90% 이상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에 속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 근육이 약화돼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이 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의 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소변이 마려울 때 느껴지는 요의가 느닷없이 찾아와 이를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리는 증상을 말한다.

경미한 요실금의 경우 케겔운동 등의 골반 근육 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심한 정도에 이르렀다면 방광내시경 등 정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오영승 이천 마리나산부인과 부원장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은 비슷해도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며, 이때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행동교정,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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