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사람 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됐다. 실험용 쥐의 경우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남아공 '베타' 변이에 대한 페럿(족제비의 일종) 및 실험용 쥐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와 일치하는 일관성 있는 결과다"며 "비록 베타 및 감마 변이에 대해서 세포수준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임상에 적용된 도즈보다 16배 낮은 도즈에서도 생체 내에서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된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각종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세포 수준 중화능 및 동물효능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도 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7월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렉키로나는 초기 변이주 6종(S,L,V,G,GH,GR) 및 영국(B.1.1.7), 인도(B.1.167), 캘리포니아(B.1.427/429), 나이지리아(B.1.525), 뉴욕(B.1.526), 브라질(P.1) 변이에 대해 세포 수준 단계에서부터 중화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델타 변이에 대해선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 결과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동물효능실험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방어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긍정적 동물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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