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인수 위해 차·식사 이후 감염
서울 돌파감염 확진자 수 31명 확인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노원구 직장으로 이직한 타시도 공사현장 관계자 1명이 3일 최초 확진 후, 당일 1명이 추가 확진되고, 4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4일 확진자는 공사현장 종사자 2명, 노원구 직장 종사자 4명(타시도 1명 포함), 지인 4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8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5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서울시는 노원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직장 종사자 등을 검사하고, 해당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타시도 공사현장 근무시 종사자들과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고 식사를 함께 했다. 이직 후 노원구 소재 직장에서 업무 인수시 근무자와 차를 마시고,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되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령별 확진자 수는 0~9세 72명, 10~19세 126명, 20~29세 631명, 30~39세 399명, 40~49세 376명, 50~59세 310명, 60~69세 131명, 70~79세 40명, 80세 이상 7명이었다. 백신별 돌파 감염 확진자 수는 서울 총 31명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3명, 화이자 12명, 얀센 6명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7명이 증가해 5만1621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서울에선 해외 입국자 포함 하루 평균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포함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간 205명→375명→333명→346명→359명→289명→307명 등으로 하루 평균 316.3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서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3명 증가해 12명을 기록했다. 마포구 소재 댄스 연습실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해 20명이 됐다.
타시도 공사현장·노원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9명 늘어 11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해외유입 6명(누적 127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17명(누적 1만3562명) ▲기타 확진자 접촉 134명(누적 1만75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1명(누적 2625명) ▲기타 집단감염 15명(누적 1만6602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284만1244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60만명)의 29.7%를 차지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99만8134명으로 전체의 10.4%에 달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가 3만6920회분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화이자 15만2370회분, 얀센 720회분, 모더나 5320회분 등 총 19만5330회분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누적 기준 1만6216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 중 98.4%가 기침, 미열 등의 경증 사례로 조사됐다.
서울 확진자 5만321명 중 3214명은 격리 중이며 4만6593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1%였다. 서울시 평균은 0.8%다. 지난 3~4일 검사 건수는 각각 2만9930명, 2만366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517명을 기록했다.
박 국장은 "최근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발생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과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시 검사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지켜 주시고, 각종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