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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 "현상황 유지시 이달말 1400명...악화땐 2140명"

입력 2021-07-08 16:58

방대본 분석 결과 현 상황 유지땐 7월 말 1400명 감염
"확산 억제, 접종 원활땐 9월 말 260명~415명으로 감소"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지난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지난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에 진입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이달 말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214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다"라며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3주 일평균 대비 증감률은 전국 53%인데, 수도권은 68%, 서울은 78%에 달한다.

이어 정 청장은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은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현재 또 하나 우려스러운 점은 델타 변이에 의한 유행 확산 상황"이라며 "현재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감염 확진자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전국 9.9%로 직전 1주 3.3%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은 4.5%에서 12.7%, 비수도권은 2.0%에서 7.3%로 각각 증가했다.

알파형(영국형),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형), 감마형(브라질형) 등 주요 변이를 모두 합하면 검출률은 국내 감염 확진자 중 검출률은 39.0%, 수도권은 39.3%다.

방대본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7월 말 확진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 수준에 도달하며, 현 상황 악화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1.3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모델링에서 참고한 1.7은 지난번 유행(3차 유행) 속도"라며 "이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1.21~1.29이고 수도권은 1.25~1.3 정도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면서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이 4명 이상 초과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라며 "오늘(8일) 서울시 같은 경우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이 4명 초과하는 첫 번째 날인 게 맞는데 종합적인 상황 분석을 하고 협의를 거쳐 단계 조정에 대한 부분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보다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라며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는 경우 9월 말 260명~415명 수준까지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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