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1.5배 비싸...상승률은 서남권·동북권이 높아

상승률만 보면 노월·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아파트 매매 평균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 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동남권이 2000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 전체 평균은 1372만2000원으로 이보다 1.45배 가량 비싼 것이다.
지난해 4월 1622만9000원에 비하면 23% 이상 오른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1700만원대, 1800만원대로 오르더니 올 들어 1900만원을 훌쩍 넘었고 4월 들어 2000만원 고지를 넘었다.
동남권에 이어 도심권(종로·용산·중구)이 1497만1000원,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 1248만6000원,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1186만4000원, 동북권(노원·도봉·강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 1135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만 보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남권과 동북권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년 4월 839만5000원이던 서남권 가격은 48.7%, 778만7000원이던 동북권은 45.75%, 833만6000원이던 서북권은 42.32%, 1134만원이던 도심권은 32.01%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지역으로 몰리는 점이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은 이미 가격이 비싼데다, 15억원 이상이라 대출이 안 나오는 아파트가 상당수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실정이다. 노원, 도봉, 강북 등은 집값이 과열돼 투기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권에 비해 투자가 용이하다는 점도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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