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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면홍조, 실내외 일교차 아닌 남성 갱년기 의심

입력 2022-02-25 14:29

겨울철 안면홍조, 실내외 일교차 아닌 남성 갱년기 의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겨울철 급격하게 벌어지는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안면홍조를 경험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안면홍조 때문에 얼굴이 수시로 붉어져 수줍음이 많거나 흥분을 자주 하는 성격으로 오해를 받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문제는 기온 차이 관계없이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 고민하는 사례 역시 많다는 점이다.

안면홍조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감정 변화,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으로 피부 속 혈관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상인대비 혈관이 더 쉽게 늘어나고 원래대로 잘 수축되지 않아 발생하는 원리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안면홍조가 남성 갱년기 장애 증상의 하나일 수 있다는 점이다. 노화로 인해 남성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하게 나타나고 피부 혈관벽 탄력 저하, 자율신경계조절장애까지 겹치면서 얼굴 혈관 확장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남성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등이 서서히 감소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퇴기를 맞이한다. 이러한현상을 포괄적으로 남성 갱년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남성 갱년기는 10명중 3~4명 정도만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 중년 이후 남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남성 갱년기 증상을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남성 갱년기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 성욕 저하, 발기력 저하, 만성피로, 무기력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 기억력 감퇴, 우울증, 조울증, 강박증, 수면장애, 소화장애, 식욕부진, 체모 및 근육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남성 갱년기 증상의 리스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고 방치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는점이다. 남성 호르몬은 25세 이후 매년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분비 기능이저하되는데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비만 등도 남성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등의 만성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대사증후군 역시 남성 호르몬 감소와 연관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남성 호르몬이 저하될 경우 체중 감소, 피로감, 신체 활동량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성욕 저하 및 발기부전을일으켜 성기능 장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처럼 남성 갱년기 증상을 무턱대고 방치하면 중장년층삶의 질이 악화되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노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 정밀 검사를 위해 문진 및 신체검사, 전립선 검사, 소변검사, 면역 검사, 호르몬검사 등을 시행하는데 이후 면역 치료, 호르몬 치료, 영양보충 처방, 갱년기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체감하더라도 스트레스나 노화에 의한 것으로 여겨 남성 갱년기를 대수롭지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골드만비뇨기과 인천점 이창기 원장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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