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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신기록 세우며 우승'..."성장할 수 있다는 점 증명"

입력 2022-03-07 07:39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 세우며 HSBC 챔피언십 우승…통산 13승

고진영이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진영이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기록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달러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선 고진영은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새 역사까지 썼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60대 타수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69타를 쳐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이 부문 타이로 올라섰다.

고진영의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도 66타로 마무리하며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년 유소연을 넘어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L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도 7월부터 10월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1타에 그쳐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바 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60대 타수를 연이어 작성하며 LPGA 투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고진영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 소렌스탐(200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2015년)이 가지고 있던 이 부문 기록을 다시 썼다.

경기를 마친 뒤 고진영은 대기록과 함께 우승한 소감에 대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플레이를 잘해 기록을 깰 수 있었다. 작년에 부산에게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긴장도 했고, 여러 상황이 안 받쳐줬다. 아쉬웠는데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왔다"면서 "오늘 압박감 속에 경기를 했지만 그걸 깨면서 내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더 없이 기쁜 하루"라고 밝혔다.

"기록은 항상 깨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깼지만, 누군가가 또 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전인지, 이민지(호주)는 고진영에 2타 뒤진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6은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 양희영은 공동 6위(13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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