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가 24일 발표한 배터리 수요 예측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탄산리튬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약 25%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하며, 이익률 압박에 따른 수요 파괴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재료인 탄산리튬의 경우 중국 생산 가격이 과거 1년간 무려 5배 뛰어 올랐다. 배터리 가격 문제로 전기차 업체들까지 차량가를 최대 15%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요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게 모건스탠리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지금까지 배터리 가격 곡선은 몇 년에 걸쳐 연 3~7% 페이스로 떨어져 왔다”며 “다만 여러 요인으로 시장이 변화했다. 그에 따라 배터리 제조에 투입되는 비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근 행보와 관련, 투자자들에게 오버웨이트(비중확대)를 권장했다. 테슬라 주가 목표치 역시 현재 예측보다 약 30% 높은 1300달러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배터리 업계들이 다양한 변화를 맞을 여지가 충분한 가운데서도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 업체에 비해 규모나 기술면에서 충분히 압박을 견딜 만하다”고 평가했다.
zarag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