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3142415043558752c8ab62220118192127.jpg&nmt=30)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지난달 26~27일 직장인 총 105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은 ▲사내에서 어떤 메신저를 활용하는지 ▲만족도는 높은지 ▲업무시간 외에 직장 동료에게 메신저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등 항목으로 구성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95%다.
메신저의 공사 구분이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절반 이상(57.2%)이었다. 중소기업 응답자(68.4%)가 가장 많았고 대기업 근무 응답자(25.4%)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메신저 공사 구분이 애매한 데 대해 불만과 관련, "매우 많다"(9.3%), "약간 많다"(43.5%), "대체로 없다"(34.4%), "전혀 없다(12.8%)" 등 답변이 나왔다. 불만이 많은 이유로는 "휴식 때도 업무 메신저를 보게 돼 워라밸이 깨진다"(44.5%)가 가장 많았다. "업무 시간 외에 연락하는 것이 당연시돼서"(25.4%), "프로필 사진 또는 상태 메시지를 직장 동료에게 보여주기 싫어서"(20.1%)가 뒤를 이었다.
퇴근 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을 경우 대응에 대해서는 “연락이 와서 답장했다”(64.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연락이 왔으나 답장하지 않았다”(19.4%), “그런 경험이 없다”(16.5%) 순이었다.
업무시간 외 메신저로 업무 지시 또는 협업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개인 메신저(86.8%)가 업무용 메신저(68.7%)보다 높았다. 답장한 비율도 개인 메신저(79.2%)가 업무용 메신저(58.0%)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관계자는 “개인 메신저가 업무용보다 워라밸 불균형과 개인 프라이버시 유지 면에서 취약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대 국회에서 논의됐으나 법제화는 아직인 일명 ‘카톡 금지법’의 필요성을 놓고는 응답자 의견이 팽팽했다. "근로자 보호를 위해 법제화가 필요하다"와 "과잉 규제로 업무 유연성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정확히 반반이었다.
응답자들은 업무시간 외 연락 스트레스를 줄일 대안으로 업무용 메신저 도입(3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피치 못한 사정으로 메신저를 통해 일할 때 연장수당 또는 대체휴가 등 보상 부여"(28.7%), "업무 외 시간에는 직원, 단체 간 메시지 전송 일시 차단, 업무 중일 때는 자동 해제"(22.4%) 등이 대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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