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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5.1%…반년 만에 반등

입력 2022-05-10 10:05

[뉴시스]
[뉴시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96.3%) 대비 8.8%포인트(p) 상승한 10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낙찰률은 지난달과 동일한 55.3%이고, 평균 응찰자수는 6.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주로 강남권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낙찰률은 55.3%로 전월(59.8%) 대비 4.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100.6%로 전월(101.3%)에 비해 0.7%p 낮아졌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12.3명으로 전달(8.1명)에 비해 4.2명이나 증가했는데,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3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101.7%)보다 6.7%p 상승한 108.4%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낙찰률은 42.3%로 전월(48.2%) 보다 5.9%p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9.4명)보다 4.0명이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던 대구(91.9%) 낙찰가율이 전월(85.2%) 대비 6.7%p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다시 90%대로 진입했다.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은 대전으로 전월(93.4%) 대비 1.6%p 떨어진 91.8%를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는 제주와 전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3%로 전월(88.4%) 대비 12.9%p, 전남은 94.2%로 전월(81.7%) 보다 12.5%p 뛰었다.

반면 전북과 강원, 경남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전북(96.4%)은 전달(101.2%)보다 4.8%p 하락했고, 강원(97.2%)과 경남(92.7%)은 각각 2.9%p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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