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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 불모지였던 日서 ‘아이오닉5’통했다…현대차, MK택시에 50대 공급 계약

입력 2022-07-20 14:40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사진은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공급키로한 '아이오닉5'의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사진은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공급키로한 '아이오닉5'의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한국차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일본에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통했다.

현대차는 20일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하고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5로 교체한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해 아이오닉 5 택시의 효율적인 영업을 돕는다.

MK택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회사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1995년 MK택시를 ‘세계 최고의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MK택시는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최대 이슈인 탈탄소화에 맞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EV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 이 조건에 적합한 차량인 아이오닉5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MK택시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EV 택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를, 2030년까지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적은 소음과 진동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 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EV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은 한국산 자동차의 불모지였다. 배기량에 대해 세금부과가 높은 일본에서 배기량 큰 한국산 자동차는 큰 메리트가 없었다. 여기에다 한국산 자동차는 수입차로 구분돼 관세도 막대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없었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로 시대적 흐름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현대차가 두각을 보이면서 한국차의 불모지였던 일본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는 지난 2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하라주쿠에 체험형 전시장 ‘현대 하우스 하라주쿠’를 5월말까지 운영해 방문 고객에게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의 전시·시승·체험·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시승 및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6월부터 8월까지 일본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체험공간인 ‘현대모빌리티 라운지 마루노우치’를 운영한다. 이번 달 말에는 요코하마에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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