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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자궁선근증....“정기검진 통한 조기치료가 중요”

입력 2022-07-25 13:41

사진=최상산부인과 의료진
사진=최상산부인과 의료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자궁과 난소는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이라는 기능적 역할은 물론 건강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이나 난소 질환들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고 방치했다가 악화된 후에야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대표적인 자궁질환 중 하나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견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다. 근종의 위치와 개수, 크기 등에 따라 생리과다, 부정출혈, 골반통, 생리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의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이 자궁벽 안쪽을 파고들면서 자라나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자궁내막의 분비선과 적혈구가 자궁 근층으로 침투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빈혈을 동반한 생리과다,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적인 골반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난임과 조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존재하는 상태인데, 자궁 밖에 위치한 자궁내막세포가 생리 주기에 따라 국소적인 출혈과 염증 반응을 일으켜 유착이 발생하고 통증과 불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이 있을 때 발생하는 골반통증은 생리 전에 시작해 생리 기간 내에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 밖에도 평상시 요통이나 복통, 성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리 전후로 배변 이상, 설사,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앞서 설명한 자궁 질환들 외에 자궁의 양쪽에서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인 난소에도 양성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낭종은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을 말하며, 가임기 여성의 배란 과정 중에 흔히 발생하고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고 크기가 커질 경우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증상과 함께 배뇨 장애, 배변 장애, 구역질,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과 난소에 발생한 이런 병변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수술치료, 비수술치료 중 환자의 나이와 임신 희망 여부, 병변의 상태 등을 파악해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특히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수술치료 방법은 임신과 출산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궁과 난소의 기능과 모양을 보존하고 외부 흉터를 남기지 않는 비수술치료 방법을 통한 병변의 제거를 시도할 수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부인과 질환의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며 최대한 자궁난소의 기능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 자궁내막용종 치료가 가능한 자궁경, 난소낭종 치료에 사용되는 경화술을 비롯해 다양한 비수술치료 방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병변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궁난소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대부분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재발 확률 또한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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