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흐름에 금리인상 기조 유지…경제성장률 소폭 하회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월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01103257039788752c8ab621251423735.jpg&nmt=30)
한국은행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향후 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단번에 0.5%p 인상했다.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첫 빅스텝으로, 올해 들어 세 차례(4, 5, 7월) 연속 금리 인상이기도 했다.
당시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향후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 [네이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01103547067538752c8ab621251423735.jpg&nmt=30)
향후 기준금리 인상률은 물가나 경제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0.25%p씩 점진적으로 올릴 것을 시사했다.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 금리인상 등 대응 방안 실행 시기 및 규모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는 2.50%로 다시 같아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갖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우리나라보다 0.25%p 높아졌다. 양국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한은은 금리 조정 요인 중 하나인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 수준인 2.7%를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는 지난 5월 전망 수준인 4.5%를 상당 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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