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HOME  >  금융·증권

5개월 연속 무역적자 ‘환율 악재’…1350원 육박

입력 2022-09-01 11:25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 배경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다 중국 경기침체 우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이다.

산업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66억7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532억 달러) 기록한 최고 실적을 웃돌며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액은 역대 월간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우리 수출의 약 20%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수출액은 7.8% 감소했다. 2020년 6월(-0.03%)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첫 역성장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과 원부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28.2% 늘어난 6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환율이 오른 영향도 크다.

수출 최고실적에도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며 무역수지는 94억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5개월 연속 적자 기록으로 지난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에 올라섰다. 1350원을 위협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1337.6원)보다 12.2원 상승한 1349.8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날 장중 1352.3원까지 치솟았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