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ad
ad
ad

HOME  >  연예

심한 생리통 부정출혈...자궁내막용종 의심

입력 2022-12-22 16:07

심한 생리통 부정출혈...자궁내막용종 의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여자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 이때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증상을 경험하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월경통이다. 보통 가임기 여성의 50% 정도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하지만 정작 병원을 찾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생리통이나 골반 통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 견디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유독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중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자궁내막용종이다.

자궁내막용종은 전체 여성의 5% 정도가 자궁 내에 크고 작은 용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대체로 양성종양으로, 자궁내막용종에서 암이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고 볼 수 있으나 양성종양과 자궁내막암의 감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방치하면 불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 많이 알려진 치료법이 소파술과 자궁경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다만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질환으로 인해 자궁 내막에 손상이 생기게 되면 유착이 일어나 임신과 출산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관 아기나 인공 수정 등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을 위해 아주 작은 용종이라도 제거하는 것이 좋고, 특히 시험관 아기나 인공 수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궁경을 통해 자궁 내막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경은 위내시경처럼 작은 카메라를 활용해 병변을 확인하고 특수 기구를 이용해 조직의 손상 없이 병변만 제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궁내막용종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