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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둔화 본격화‧신용위험 증대”…올해가 진짜 3高

입력 2023-01-02 16:43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2022년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2023년에는 대내외적으로 3高 파급효과가 확대되면서 실물경제(성장둔화 본격화) 및 금융시스템(신용위험 증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급망 재편, 고물가 고착화 위험 등 구조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23년에는 3高 후폭풍에 대비하면서 경제 내 변동성·취약성 심화 및 정책여건의 악화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유탁 연구위원의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후폭풍에 유의’ 보고서에서다.

보고서는 “정책시차 효과, 리오프닝 특수 소멸 등을 감안할 때 2023년에는 성장둔화 본격화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은 시차(IMF, 통화정책 효과 정점은 1년 후)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배경이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리오프닝 효과가 점차 소멸되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의 부정적인 영향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다만 2022년에는 방역 완화에 따른 보복 소비가 성장에 기여하면서 부정적 충격을 완화했다.

더욱이 과거 글로벌 성장둔화 때와 달리 주요국의 경기 위축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부정적 충격의 완화 어려움)하고 있어 경기침체 위험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

팬데믹 이후 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융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위험 확산도 우려된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가계·기업·정부 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가파른 금리 상승과 유동성 축소, 자산가격 하락 등에 따른 신용경색 및 부채 리스크 우려가 그것이다.

특히, 기업은 수익성·자금조달여건 악화로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단기간 내 경영환경 개선도 어려워 한계기업 중심으로 디폴트 발생이 확대될 위험도 경계해야 한다.

GVC 재편, 고물가 고착화 위험, 물가·금리 충격 오판 등 구조변화발(發)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 요소다.

보고서느 “023년 대내외 경제는 2022년의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파급효과가 확대되면서 성장둔화, 신용위험, 구조변화發 불확실성 등이 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 욱이 성장둔화·신용위험이 상호 리스크를 증폭시키면서 악순환(가계소득·기업수익 악화 → 부실화 우려 및 금융불안 → 경기 악화)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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