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코엑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전기차의 성능을 결정하는 고성능 배터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우위를 가졌었다. 그러나, 현재 리튬이온전지가 원자재의 수급 부족과 더불어 기술적 한계점에 다다른 만큼 후발 주자들과의 다각적인 차별성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혁신 기술이 시급한 상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22년 974만 대에서 2025년 2,172만대로 약 2.2배 성장함에 따라 BEV와 PHEV에 사용되는 배터리팩의 글로벌 시 2022년 94조 원에서 2025년 200조 원으로 약2.1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배터리팩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주요 부품의 시장 규모도 2022년 25조 원에서 2025년 53조 원으로 약2.1배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 원에서 2030년 12조 원, 2040년 87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INTERBATTERY 2023'과 같이 열리는 금번 세미나에서는 이와 같은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의지를 산학연과 연계하고자 하는 목적에 의의가 있으며 △'Advanced Batteries' △'리튬이온배터리 안전성 이슈와 전고체전지 소재 기술' △'전기차 배터리 수명 개선을 위한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과 적용방안' △'배터리 성능(상태, 잔존가치) 진단 기술' △'사용후 배터리/ESS 화재요인 분석 및 시험인증' △'사용후 배터리 처리 비용 절감을 위한 재활용 최신공정' △'사용 후 배터리 처리비용 및 탄소발생 저감을 위한 셀/전극 재제조 기술'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및 재사용을 위한 서비스 다각화와 규제 샌드박스'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한 배터리 산업의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 정세에 따른 원자재 공급망 불안과 가격 상승 등의 이슈가 있어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으나 시장의 확대는 지속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산업은 향후 거대 시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배터리 제조 원자재를 100% 수입해야만 하는 우리나라가 놓쳐서는 안 될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라고 말했으며, "이번 세미나는 전기차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분뿐만 아니라, 관심을 두고 계신 모든 분께 전기차 배터리에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그에 따른 사업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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