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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괌·사이판 인기 휴가지로 재부상…노선 증편

입력 2023-03-29 17:28

제주항공의 B737-800 항공기. (사진 =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B737-800 항공기. (사진 = 제주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2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중·단거리에 강한 LCC를 이용해 괌, 사이판 등으로 떠나는 가족 해외여행이 선호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괌 방문청의 방문자 도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체 관광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4인으로 구성된 가족단위 관광객이 전체 여행객의 45%를 차지해, 작년 11월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1~2인 그룹을 추월했다.

또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6만8159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방문객 24만 9150명의 67%를 차지해 괌 관광객 중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누적(지난 27일 기준) 약 3개월간 총 620편의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을 운항했으며 두 노선 합쳐 10만4679명의 여행객을 수송했다.

이는 같은 기간 괌과 사이판 노선을 운항중인 제주항공을 포함한 우리나라 5개 국적 항공사의 통계를 합친 여객 수 29만 6748명의 35% 수준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자사 SNS를 통해서 ‘2023년 해외여행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표본 1134명)를 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70%가 동남아와 일본 등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3~8시간의 중거리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괌, 사이판이 33%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분간 중·단거리의 가족 해외 여행지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판단해 4월부터 괌, 사이판 노선에 대해 증편을 결정하고 하계 성수기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다음달 12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다음달 20일부터)로 증편한다. 이로써 기존 인천-괌 노선 (주14회)을 포함해 4월 이후에는 대양주 총 3개 노선을 주 35회 운항하게 된다.

한편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부터 7월 31까지 탑승 가능한 인천·부산-괌 항공권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다음달 7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편도 총액 기준 △인천-괌 14만9300원부터 △부산-괌 13만90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성수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편도 최대 3만원, 왕복 6만원 할인 프로모션 코드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고,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 현지 제휴 리조트인 롯데호텔 괌, 괌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등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 여행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객이 자녀와 함께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는 괌, 다낭, 오사카, 나트랑, 사이판 순”이라며 “날씨, 시간대, 휴양과 도심 관광 등 많은 여행 요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괌과 사이판이라고 판단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며, 가족 단위로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중·단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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