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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트스페이스, 왕선정 '사랑하는 마음으로'展 개최

입력 2023-08-04 20:31

8월2일 부터 9월2일까지

왕선정의 개인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왕선정의 개인전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유아트스페이스는 지난 2일 부터 9월2일까지 왕선정의 개인전 '사랑하는 마음으로'이 개최되고 있다고 전했다.

왕선정의 작업에는 인간이 등장한다. 그 모습은 양으로, 종교적 도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완벽한 인간의 형상이 아닌 조형성인 변형, 해체, 분열 모습이다.

인간의 궁극적 두려움, 자기 연민과 나약함을 탐구하던 작가는 이러한 부정적인 것들을 받아 드림으로써 아름다움으로 새로워지는 긍정적 상황 바뀜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우리 두려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그것 본질 또는 그것의 숨겨진 다른 의도 그리고 그것이 점점 커져가는 ‘괴물’ 이 된 이유를 발견한다. 그 두려움을 직면함은 우리의 태생적 나약함을 인정하는 힘든 일다.

그러나 필연의 과제일 것이다. 포장하거나 부정하거나 꾸미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상처를 바로 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과정이 타인과 함께 선순환으로 공유되어야 한다. 개인의 문제에서 나아가 사회 병리의 회복력이고 변화하는 자신과 삶에 대한 진실한 ‘사랑’일 것이다.”

미공개 작품과 최근의 작업들이 함께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고 치유되는 그 발자국들의 작품으로 전시된다.

작가의 초창기 작업들인 <먹고 마시고 기도>, <N번째 자화상>은 인간 안의 나약함과 자기 연민이 담겨 있다. 이어지는 <holy> <긴 여행의 목표> 작업은 유아트스페이스에서의 첫번째 개인전 <에덴 극> 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환경과 상황 갈등을 다양한 종교적 도상들을 활용하여 비극을 품은 희극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최근작인 <비우티>, <사랑하는 마음으로> 등의 인물화를 통해서는 과거에 어두운 색조로 표현되던 인물의 우울함, 나약함, 내면의 두려움이 밝은 색조와 경쾌한 붓질로 변모한 것을 보여주며 밝은 방향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표현된 각양각색의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따뜻함을 느끼던 어린시절의 기억이기도 한 뜨개질로 만든 인형과 천 작업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성찰과 인간 탐구를 예술적인 표현으로 작업해온 왕선정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는 "내 얼굴을 보고 다시 타인의 얼굴을 본다. 다시 그것들이 엉겨 붙어 무수한 새로운 또는 익숙한 얼굴을 사람들이 되어 안에 살아 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어루만지듯 나는 그림을 그린다. 너무 가엽고 사랑스러운 나의 얼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려나간다. 이렇게 나는 숨쉬고 현재에 자리한다. 작가로서, 그냥 인간으로서도...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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