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연예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 어떤 환자에게 유리할까?

입력 2023-09-14 14:35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 어떤 환자에게 유리할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일상생활 속에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경험한다면 비뇨기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비뇨기 이상 증세로 악명이 높다. 전립선이 정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커져 소변 배출 통로 즉,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을 볼 때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절박뇨, 밤에 잠을 잘 때 소변이 마려워 깨어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나 바로 나오지 않는 배뇨지연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원인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자 대부분의 연령층이 중장년층인 만큼 노화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노화로 전립선을 구성하는 세포 조직의 대사 균형이 무너져 비정상적인 증식을 일으키는 것이다.

문제는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외과적 수술에 대한 부담감, 사후 비뇨기 조직 후유증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요속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의 정밀 검사 과정을 거친 후 전립선비대증 초기 진단을 받았다면 비수술요법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 대기요법, 약물요법 등 관찰 위주의 치료 과정을 영위하여 더 이상의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제법 커진 상태라면 비수술요법으로 관리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에 의한 출혈, 합병증 등이 걱정될 경우 비대해진 전립선을 좌우로 묶어 고정한 후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원리의 유로리프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마취 없이 시행 가능하고 약 10~20분의 짧은 시간으로 이뤄져 수술 후유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매우 큰 전립선비대증인 경우 시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유로리프트 적용이 어렵다면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적출술인 홀렙(HoLEP)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기존의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기타 레이저 치료와 달리 전립선 피막(껍질) 면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제거하는 원리다. 무엇보다 개복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수술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분리하여 제거할 수 있어 출혈 및 감염 우려를 최소화한다.

홀렙 수술로 분리된 전립선 조직은 방광에서 분쇄된 후 완전히 체외 배출된다. 체외로 배출된 전립선 조직을 활용하여 조직 검사를 시행해 전립선암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강남이민종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타이밍이 늦어지면 방광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악영향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홀렙 수술은 주변 조직 손상이 적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해 출혈,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령층에게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