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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1000억 파생상품 손실 보도에 “내부통제 제대로 작동”

입력 2023-11-08 11:55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1000억 파생상품 손실 보도에 “내부통제 제대로 작동”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의 1000억 파생상품 손실 보도와 관련해 “기사의 내용과 달리 본건은 우리은행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라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ELS상품 관련 파생거래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딜러는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를 통한 헷지전략을 실행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평가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장외파생상품은 가격 산출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1000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이 산출되는데, 이러한 수많은 변수들이 급격한 시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평가액과 실제 시장가액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이러한 괴리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입력 변수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입력 변수 재산출을 통해 시장가치에 부합하도록 회계추정방식을 수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962억원의 평가손실을 확정, 회계처리기준에 맞춰 올해 6월 말 결산에 반영했다”고 덧븥였다.

또 “우리은행은 올해 7월 이후 청산 목적의 헷지거래 외 주식파생상품 거래를 전면 중단했으며, 관련한 내부통제 절차를 더욱 강화했다”며 “변동성 산출에 관해 팀/부서 단위 복수 검증을 강화했으며, 시장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관련 리스크관리 전문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본 건에 대한 자체 정밀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관련 직원 징계를 위한 인사협의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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