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테두리 맥주 크러스트 맥주 출시 [세븐일레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62013330904857d2326fc69c1231422890.jpg&nmt=30)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일찍 찾아온 더위에 맥주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9일까지 맥주 매출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6~8월) 맥주 매출 지수가 연중 가장 높은 130을 기록한 것을 보면, 맥주 성수기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업사이클링 맥주 ‘크러스트 맥주’를 선보였다. 크러스트 맥주는 삼립과 1세대 수제 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샌드위치 제작 후 남은 식빵 테두리를 활용해 제조됐다. 기존 밀맥주와 동일한 방식으로 생산되어 맛과 품질에서 차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러스트 맥주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했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새롭게 가공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은 2022년 기준 530억 달러(약 68조 원)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출시를 통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와 그린슈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맥주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제안하고 있다.
크러스트 맥주는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며, 가벼운 치즈나 샐러드와도 훌륭한 페어링을 자랑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의 천원 맥주 ‘프라가’와 ‘버지미스터’는 출시 후 5일 만에 각각 25만 캔과 20만 캔이 완판되었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시대에 초가성비 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7월과 8월에도 천원 맥주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미닝아웃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는 만큼 편의점 맥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통해 성수기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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